현대증권은 국내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의 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2조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반도체 장비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올해와 2003년에 반도체경기 호황에 따른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영업실적 개선을 통해 기존 설비의 업그레이드와 신규 라인 투자가 전년대비 각각 12.5%, 2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진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장비업종이 지난 99년과 2000년과 같은 성장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의 주가는 올해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크게 상승한 상태다. 현대증권도 이 점에 대한 부담으로 적극적인 매수 가담은 부담스럽지만 반도체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증가라는 업황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기업 가운데는 TFT LCD 관련 세정장비 수주로 1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케이씨텍에 대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으며 이오테크닉스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도 기술적 매수로 의견을 상향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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