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업종별 신규채용 현황

 

 정보기술(IT) 업계의 인력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통합(SI), 반도체, 게임, 정보보호 등 주요 IT관련 업계는 물론 전기·전자업계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규인력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요 업종별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요약한다.

 ◇SI=대형 SI업체들의 신규인력 채용에 앞장설 움직임이다. LG CNS는 올해 신입 300명과 경력 400명 등 700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특히 우수인재를 사전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졸업예정 대학생 40여명을 채용한다는 세부 계획도 확정했다. 삼성SDS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하반기 각각 300명과 200명 등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경력 100명을 채용한 삼성SDS는 그룹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300명을 채용한 SK C&C도 올해 16.7% 증가한 350명을 뽑을 예정이고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세계I&C가 상·하반기 각각 40명과 60명 등 100명을 수시 채용할 계획이며 포스데이타가 100명, 현대정보기술이 50명, 한국정보통신이 15명, 코오롱정보통신이 1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반도체=반도체 시장의 호황 조짐에 따라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앞다퉈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인 ‘디바이스 솔루션 네트워크’ 총괄사업부는 최근 설계응용, 소프트웨어, 공정패키징 등 연구개발과 기획, 마케팅 분야의 전문인력을 뽑고 있다. 전체 채용규모는 100명 이상으로 SOC와 메모리, LCD 부문을 중심으로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대거 충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21명 채용에 그쳤던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상반기에만 23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확정했고 동부전자도 비메모리 반도체에 초점을 두고 올해 대규모 설비증설을 계획하면서 신입·경력 12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이달 안에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할 오퍼레이터들을 채용할 예정이고 아남반도체는 지난 2000년 상반기 이후 2년만에 기술·연구·품질보증 분야 신입 및 경력 70∼80명을 채용한다. 이밖에 캐논쎄미콘닥터엔지니어링과 애로우일렉트로닉코리아도 각각 10명을 채용한다.

 ◇온라인 게임=엔씨소프트 등 주요 업체들이 개발인력을 대규모 공채할 조짐이다. 현재 수시채용을 진행중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10명의 신규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까지 70명을 신규로 채용했고 앞으로 40∼50명을 수시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미 대규모 공채를 통해 8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 NHN은 하반기에도 신규채용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채용 인원 및 시기는 확정하지 못했다. 넥슨도 수시채용을 통해 올해 50여명의 마케팅·기술지원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CCR는 후속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상반기에 개발 및 해외 마케팅 인력을 비롯,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미 40명을 채용한 상반기에 30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하반기에 30명 등 100명을 채용한다. 이외에도 위즈게이트와 JC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규인력 채용 계획을 세웠다.

 ◇보안=하우리가 지난해(25명 채용)보다 80% 늘어난 45명을 신규 충원한다. 이미 1월에 25명을 채용한 하우리는 오는 8∼9월경에 20명을 수시 채용으로 뽑을 예정이다. 해커스랩은 상·하반기 각각 25명씩 50명을 채용할 계획이고 코코넛은 보안컨설팅과 기술, SE, 영업 분야에서 2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외에 시큐어소프트가 무선보안분야와 보안컨설팅 분야에 약 10여명을 신규 충원할 예정이며 안철수연구소 75명, 싸이버텍홀딩스 약 30여명, 한시큐어 10여명 이상, 하인텔 70명, 한국정보시스템 30명, 펜타시큐리티시스템 20명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보안시설경비 업체들의 채용도 눈에 띄게 늘어 캡스가 지난해 정규직 350명과 3000명의 비정규직 채용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규모를 정하고 수시 채용할 예정이다. 에스원은 이달중에 대졸신입사원 20∼4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비정규직은 수시채용으로 보충할 방침이다.

 ◇전기전자=대기업 계열 기업들이 신규채용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700명을 채용한 LG전자는 상·하반기 각각 1000명과 1500명씩 모두 2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도 오는 5월로 예정된 5세대 라인가동을 앞두고 13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상반기에만 경력 50명과 신입 10명 등 60명을 채용하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15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확정했고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에 1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전문인력에 대한 수시 채용을 병행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결원보충으로 550명을 긴급 수혈한데 이어 올해에도 상·하반기 각각 150명씩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큐리텔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하반기 각각 85명과 55명 등 140명을 채용한다. 이밖에 삼성전기 150명, 동부전자 150명, LG이노텍 100명, 한국알프스 100명, 에이스테크놀로지 70명, 삼화전자공업 62명, 동양매직 40명, 지멘스 27명 등을 채용한다.

 ◇외국계 기업 및 기타=지난해와 비슷한 3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한국 IBM은 이미 지난 1월과 2월에 120명을 채용한 가운데 하반기에 180여명을 공채를 통해 추가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비트컴퓨터도 지난해 50명에서 올해는 상·하반기 각각 50명씩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휴렛팩커드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300명 정도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70∼80명을 채용했던 한국후지쯔는 올해 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상반기중에 30∼40명을 채용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동통신3사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200명을 채용한다. 상·하반기 각각 150명과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신입직은 90명, 경력직은 110명을 채용한다. LG텔레콤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80명)으로 4∼5월중에 인턴 및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KTF는 지난해 수준의 신규채용 원칙만 세웠다.

 포털업체 가운데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상반기에 50명을 채용하고 하반기 경기동향에 따라 채용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프리챌도 지난달 2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 50여명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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