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가 독점해온 100만원대 이상의 중급형 복합기 시장에 롯데캐논·신도리코가 최근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최근 새로운 저가형 디지털 복합기 3종을 개발하고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당초 저속·저가형 디지털 복합기 개발 계획이 없었으나 경쟁사의 보급형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뒤늦게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복사기 본체 가격은 각각 140만원, 240만원, 270만원이고 분당 13장, 15장, 18장의 저속형 제품들로 신도리코는 동급 타사 제품이 보유하지 못한 팩스 기능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과 140만원(A4 전용기)이라는 저가 특성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은 한국후지제록스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4월 11일 분당 16장, 20장의 저가 디지털 복합기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예고했다.
롯데캐논은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대전·서울에서 발표회를 통해 1500대의 주문을 받아 호응을 얻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롯데캐논·신도리코·한국후지제록스 3사의 전체 복사기 계약물량이 월 평균 7000∼800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는 적지 않은 수치”라고 말하며 “오는 7월께는 이 제품에 팩스 기능도 추가시켜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급 디지털 복합기인 ‘워크센터프로’ 시리즈를 지난해 9월 처음 출시, 지난 3월까지 총 2100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한국후지제록스(대표 다카스기 노부야)는 경쟁사의 참여에 대응, 가격대비 성능을 내세워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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