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주가에 별다른 영향 못미쳐

 <설명>=표있음. ‘올해 최대주주 변경 IT기업 공시일 전후 주가 추이’

 

 그동안 호재로 인식됐던 최대주주 변경이 올들어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빛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기업은 정보기술(IT)기업 13개를 포함해 20개며 이들 기업의 공시 당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0.05%에 불과했고 공시 후 나흘 동안은 오히려 5.17% 하락했다.

 올해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기업 가운데 에이콘·전신전자·디씨씨 등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실적악화에 따른 주가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지분을 넘길 수 있을 때 이익을 회수하려는 의도가 강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일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IT기업은 프로칩스인데 중소벤처경쟁력강화구조조정조합1호에서 우맥플러스로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14일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공시일 이후 4일간 39.78%의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세림아이텍도 지난 2월 26일 최대주주가 잉하이엔터프라이즈에서 홍영기로 변경된 당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공시후 나흘간 14.75%의 주가하락률을 보였다. 디씨씨는 대호에서 현대백화점 외 1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을 공시한 지난달 20일 주가가 9.18% 상승했지만 이후 나흘간 21.16%나 하락했다.

 최정일 한빛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는 것은 대체적으로 회사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대주주 변경이 기업가치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해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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