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과 e메일마케팅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익차원의 e메일 필터링 사이트가 개설됐다.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소장 이광재)는 네티즌과 e메일마케팅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스팸메일 유통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공익차원의 e메일주소 필터링 사이트인 ‘낫투미(www.NotToMe.net)’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낫투미 사이트 기능은 광고메일 거부주소 등록기능, e메일 주소 DB세탁기능, 항의메일 발송기능 등 3가지다.
네티즌은 자신의 e메일을 낫투미 사이트에 등록하고 수신메일 거부를 지정(광고메일 거부주소 등록기능)해 놓으면 광고성 메일을 받지 않게 된다. e메일마케팅업체가 e메일 발송 전에 이 사이트에 발송할 메일주소를 등록하면 수신메일 거부를 지정해 놓은 네티즌의 메일 주소가 자동적으로 삭제(e메일 주소 DB세탁 기능)되기 때문이다.
또 네티즌이 수신메일 거부를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메일을 받은 후 증빙서류를 낫투미에 제출하면 자동으로 e메일발송업체로 항의서한을 발송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결국 이 사이트는 네티즌과 마케팅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할 때만이 스팸메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메일등록 및 메일주소 세탁이 필수조건이 된다.
현재 낫투미에 협력사로는 나모인터렉티브, 네띠앙, 삼성네트웍스, 안철수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네티즌도 하루만에 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태용 교수는 “스팸메일 차단은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며 “결국 메일을 보내는 측과 받는 측이 합의하에 메일발송 유무를 결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인 스팸메일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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