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 세관에 최첨단 종합 감시 시스템이 도입된다.
관세청은 항만 감시 체계 확충을 위해 오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최첨단 과학장비를 이용한 ‘세관 감시 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총 500억여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세관 감시 종합 정보 시스템은 초저고도 고성능 CCTV 카메라를 활용, 통제센터간 다중 영상 감시 체계를 구축해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감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종합 상황실에는 대형 멀티비전 및 영상 녹화 장치 등 감시 장비와 지리정보시스템(GIS)·정보 DB 시스템 등을 설치, 유·무선 통신을 통해 우범 선박을 감시하는 등 상시 감시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CCTV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 용역팀을 선정, 국내외 항만 감시 운영 실태 파악 및 시스템 도입 실효성을 분석해 국내 항만 환경에 적합한 표준 모델을 개발했다.
관세청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학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한 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장비도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시스템 설치 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예산 확보를 위해 현재 기획예산처와 협의중에 있다”며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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