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공장설립형(그린필드) 투자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 외국인투자실적(신고 기준)은 지난해 3월(8억달러)에 비해 19.8% 증가한 9억58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분기(1∼3월) 누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3% 늘어난 21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외국인투자의 특징은 총투자액 중 그린필드 투자가 16억8100만달러로 77.6%를 차지한 반면 M&A 투자는 4억8600만달러로 22.4%에 그쳐 올들어 공장 증설이나 신설 등에 투자가 집중된 것이다. 또 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257.1% 늘어나면서 전체 투자실적의 58.0%를 차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 21.9%, 일본 6.8% 등의 비중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8%에서 27.9%로 높아지고 금액으로는 46.1%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비중이 73.2%에서 72.1%로 낮아졌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38.1%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규모별로 보면 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비중이 지난해 80.2%에서 88.8%로 늘었고 전체 투자 건수에서 500만달러 이하인 건수의 비중은 96.1%에서 93.9%로 조금 줄어 투자 형태가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정준석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은 “올들어 외국인투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등 우리 경제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올해 총외국인투자는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15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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