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가 올 1분기 유료콘텐츠 분야에서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NHN 등 국내 주요 포털업체들은 지난해 중반부터 만화, 게임,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유료화를 추진한 이후 ‘유료콘텐츠’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유료콘텐츠 분야 매출은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평균 30% 정도 증가했다. 이같은 성과는 전자상거래 수수료나 광고 등 매출신장에 한계가 있는 기존 사업분야와 달리 주력분야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포털업계의 기대가 자못 크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올들어 온라인게임, 야후만화, 야후 아바타서비스, 상영관 등 엔터테인먼트 유료콘텐츠 코너를 잇따라 개설한 이후 이 분야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야후의 올 1분기 유료콘텐츠 매출은 6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5억1000만원에 이어 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올해 초 개설한 야후온라인 게임은 국내 20여종의 자바게임과 심층게임리뷰를 서비스하는 코너로 유료콘텐츠 매출 신장의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았다.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는 지난해 말 진학상담, 운세상담 코너를 개설한데 이어 지난 1월 라이코스만화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등 유료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이에 힘입어 이 분야 매출이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1분기 유료콘텐츠 매출이 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무려 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최근 유료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전문화를 위해 ‘유료콘텐츠팀’ 등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이 분야를 주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라이코스가 지난 1월에 유료화한 ‘라이코스만화’는 블랙탄, 삼양출판사, 서울플래닝, 코믹플러스, 디지털사이버 등 5개 정보제공업체(CP)로부터 3000여권 분량의 만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료화에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꼽히는 NHN(대표 이해진·박범수)은 올해 1분기에 주력분야인 게임을 포함한 유료콘텐츠 분야에서 90억원(잠정집계)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75억원에 비해 20% 증가한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분기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나 전분기에 비해 25% 정도 매출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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