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설립된 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LCD모니터 업체가 최근 대형 수출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새로운 LCD모니터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코니아테크놀로지(대표 한건희·신승수 http://www.corneatech.com)는 최근 미국 최대의 온라인업체인 AOL사와 연간 2000만불 규모의 15인치, 17인치 LCD모니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계 최대 IT유통업체 중의 하나인 잉그렘마이크로사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잉그렘마이크로사에 이달 50만달러 규모의 LCD모니터를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에는 이 회사에 공급하는 물량만 월 1만대 수준으로 공급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공급업체의 상표를 부착해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수출도 활기를 띄고 있다.
코니아는 지난해 약 7억달러 매출을 올린 세계적인 모니터 전문회사인 일본의 이야마사(http://www.iiyama.co.jp)에 지난해 12월부터 월 80만달러 규모의 TV겸용 LCD모니터를 OEM방식으로 공급중이다. 이야마에 공급중인 LCD모니터는 15인치, 17인치 두 제품으로 이야마는 아직 이 제품을 내수시장에만 판매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의 김정열 이사는 “사업초기부터 미국, 유럽 지사를 설립하는 등 현지 밀착형 사업을 전개한 것이 회사 급성장에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하이디스로부터 월 2만대의 패널을 공급받고 있는 데다 LG필립스LCD, 대만업체 등으로부터도 패널을 공급받기로 합의, 패널 수급문제도 해결했다”고 밝혔다.
코니아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만대, 총 60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최근 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면서 올해 수량으로는 4배, 금액으로는 250% 성장한 총 45만대,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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