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도 찾아보기 힘든 정보기술(IT)의 불모지대였던 아프리카 대륙에도 최근 휴대폰 및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진원지는 1억2000여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나이지리아와 우간다 등 중부 지역.
영국 BBC방송(http://www.bbc.co.uk)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는 지난해 9월 MSI셀룰러(http://www.msi-cellular.com) 등 2개 회사가 유럽 GSM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인 후 불과 6개월만에 휴대폰 가입자 수가 100만명 선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에 휴대폰 가입자 수가 거의 매분기 50% 이상씩 계속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이 나라의 이통 가입자 수가 올해 안에 200만∼30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대폰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총 1억2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나이지리아에 가설된 전화는 아직 50만 회선에 불과해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최근까지 전화 신청을 한 후 몇달씩 기다려야 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휴대폰 서비스는 극심한 전화부족 현상에 시달렸던 나이지리아 사람들에게 구세주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또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도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직장 및 가정에서 비대칭가입자회선(ADSL) 등 초고속 인터넷 회선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사람만 2만∼3만명에 달하고 또 시내 인터넷 카페 등에서 전자우편과 인터넷 전화 등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인구까지 합하면 그 수는 20만∼30만 명을 헤아린다.
이러한 IT바람은 총 7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전화 회선은 아직 300만에도 못 미치는 아프리카 대륙 거의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수단 출신인 모하메드 이브라힘 회장(54)이 이끄는 MSI셀룰러는 지난 98년 우간다에서 첫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후 서비스 지역을 이집트, 콩고, 시에라리온 등 11개국으로 늘리면서 약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올해 약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또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프리카는 올해 안에 6대주를 통틀어 ‘최초’로 휴대폰 가입자가 유선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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