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을 짜증나게 하는 팝업광고를 제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에스에이투데이(http://www.usatoday.com) 신문에 따르면 팝업 킬러, 팝업 이레이저 등 다수의 팝업광고 제거 소프트웨어가 인터넷 상에 유포되고 있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수십만명이 다운로드 해갈 만큼 인기 소프트웨어로 주목받고 있다.
도미니카에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액스비어 플릭스 사장이 최근 개발한 ‘팝업 킬러’의 경우 웹사이트에서 팝업광고가 출현하는 즉시 이를 찾아내 삭제해주기 때문에 최근 전세계 네티즌들이 다투어 다운로드하고 있다.
팝업 킬러는 지난해말 C넷이 운영하는 공개 소프트웨어 포털사이트 다운로드닷컴(http://www.download.com)에 선보인 후 불과 1∼2개월 사이 약 50만명이 이를 다운로드해 갔다. 이 소프트웨어는 현재 다운로드닷컴은 물론 다른 공개 소프트웨어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 1위를 휩쓸고 있다.
다운로드닷컴류의 공개 소프트웨어 사이트를 찾으면 팝업 킬러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팝업광고 퇴치 프로그램들을 쉽게 대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소프트웨어도 팝업 킬러와 팝업 이레이저, 팝업 스토퍼, 애즈오프 등 무려 50여 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들 소프트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인터넷에서 시도때도없이 출몰, 네티즌들을 괴롭히는 팝업광고를 제거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들 팝업광고 홍수를 막는 퇴치 프로그램 작동원리는 예상외로 간단하다. 팝업 킬러의 경우 TV를 볼 때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원리를 도입, 제작됐는데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들이 팝업광고가 출현하면 곧바로 삭제하는 단순한 기능을 갖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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