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보보안업계를 휩쓸었던 분사 붐이 각사의 조직재편 및 신규 사업계획 수립과정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최근의 분사 붐은 각기업들의 사업규모가 커지고 각계의 정보보호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신규 아이템 발굴이 용이해지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세넥스테크놀로지가 아이앤티텔레콤과의 합병작업과 구조조정 작업중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한 보안 솔루션 패키지 사업부문을 분사시켰고 정보보호기술에서도 연구소장 등 5명이 독립하여 정보보호기술의 침입탐지시스템(IDS) 총판을 담당하기로 했다.
세넥스테크놀로지는 기존에 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IDS·방화벽·VPN·백신 등 보안솔루션을 패키지화해서 공급하는 사업을 담당하던 SMB팀을 분사시켰다. 개인회사로 출발한 베이시스코리아(가칭)는 조만간 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보보호기술에서 떨어져 나온 레드게이트도 당분간 정보보호기술의 IDS 총판 역할을 하며 영업에 집중하고 점차 사업 영역을 호스트기반 IDS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분사나 지분출자 방식의 회사설립이 많은 것은 업체들의 사업영역이 확대되면서 분사나 관계사(자회사) 설립을 통해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사의 구조조정이 완료되고 신규사업이 정착되는 올상반기중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 정보보안업계의 분사 붐은 업계 사업규모가 급팽창하던 지난 2000년 2월 해커스랩이 시큐어소프트에서 분사한데 이어 2000년 6월 마크로테크놀러지가 펜타시큐리티시스템에서 분사한 것이 초기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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