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성의 절반 이상이 휴대폰 등 일상에서 사용되는 정보통신제품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술교육협회(ITEA)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FM라디오가 잡음이 적다는 사실을 아는 미국 성인은 26%에 지나지 않았다. 또 상당수의 미국 남성이 목욕탕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감전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미 국립엔지니어링아카데미 및 국립연구위원회의 관계자는 “미국인은 기술문맹상태”라면서 “매일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많은 미국인들은 신기술 정보 탐색은 물론 단순한 가전기기를 고치는 방법도 찾을 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학에 대한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고 기술이 공공정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판단은 더욱 모자랐다.
엔지니어링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자 캐런 팔켄버그는 “미국인이 이같은 기계맹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기술에 대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카데미의 관계자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성인 남자의 82%는 자동차가 일련의 폭발과정을 통해 움직인다고 응답한 점”이라면서 “미국 성인들이 기술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100%에 가까운 성인들이 기술을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능력 계발이 ‘매우’ 또는 ‘다소’ 중요하다고 말해 미국인 대부분은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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