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Double Data Rate)는 차세대 고속 D램 규격으로 기존 싱크로너스 생산설비를 그대로 활용하는 싱크로너스형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데이터 전송량을 2배로 늘려 고속화할 수 있는 기술규격을 말한다. 이 규격을 적용한 싱크로너스 D램이 DDR SD램이다.
DDR SD램은 97년 국제표준화 기구인 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가 새롭게 채택한 고속 메모리 기술로 클럭신호(명령이 들어가거나 데이터가 나올 때 기준이 되는 신호)가 1회에 데이터를 2번 전송할 수 있어 클럭신호 1회에 데이터를 1번 보내거나 받는 SD램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DDR 방식은 컴퓨터 하드웨어 플랫폼의 변경없이 기존의 싱크로너스 D램과 호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D램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02년 PC시장에서 주력 중앙처리장치(CPU)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는 인텔의 펜티엄4 프로세서가 초기에 램버스D램만을 지원했으나 최근 주기판용 칩셋의 발전과 함께 DDR SD램도 지원함에 따라 DDR SD램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DDR SD램을 사용하는 고급형 그래픽카드의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처음으로 DDR SD램 수요가 기존 SD램의 수요를 넘어설 예정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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