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세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컴퓨터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사상 유래없는 규모의 피해를 가져왔다. 최악의 바이러스로 꼽히는 코드레드는 30만대의 컴퓨터, 26억달러라는 초유의 피해를 입혔으며 서캠은 10억달러의 대규모 피해를 입혔다. 시장조사기업인 컴퓨터이코노믹스는 올해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이 무려 123억달러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바이러스로 인해 이같은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게 된 것은 바이러스가 더욱 교활해졌고 공격 루트도 다양화·복합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바이러스들의 공격 방법이 더욱 다양화되고 대상도 PC만이 아닌 모바일 디바이스, 포켓PC, 스마트폰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핀란드의 F시큐어의 바이러스 매니저인 미코 하이포넨은 “데스크톱 컴퓨터에 접속해 정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MS의 포켓 PC 2002, 노키아의 커뮤니케이터 등도 바이러스와 웜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의 CEO인 조지 세임넉도 “앞으로의 추세는 PC 바이러스가 아닌 무선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며 “백신을 갖춘 무선 디바이스가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회사의 빈센트는 인스턴트 메시징을 경유해 이동전화간에 확산되는 스크립트와 악성 코드 등에 대해 우려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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