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통신업계 `부활의 노래`

 가입자 감소와 이동전화에 의한 시장 잠식으로 최악의 사업 위기를 맞고 있는 무선데이터통신업계에 ‘부활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다.

 에어미디어(대표 유윤)와 인텍크텔레콤(대표 백원장)이 각기 모바일 PDA서비스에 주력하는 한편 증권 거래로 획일화된 서비스 내용과 고객층을 다변화하는 것을 바탕으로 내년 초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 재도약의 전기로 만들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나선 것.

 최근 1년 가까이 모바일 PDA ‘아이필’ 서비스를 준비해온 에어미디어는 내년 1월 중순 단말기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인텍크텔레콤에 비해 시기적으로 다소 뒤지긴 했지만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의 본류를 모바일 PDA 서비스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사안이다.

 에어미디어는 아이필을 앞세워 개인사용자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과 함께 보험사 등 안정적인 기업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무선데이터망만 제공해 서비스를 진행하는 기업의 수와 수요를 늘려나감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초 이미 모바일 PDA ‘마이세스’ 서비스를 제공해온 인텍크텔레콤도 초반 반짝하던 가입자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돌려세우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텍크텔레콤은 최근 선보인 모바일 종교서비스 ‘신앙키우미’와 같은 특정 분야와 공동이용자를 서비스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서비스 상품 개발과 제공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마이세스 단말기의 업그레이드 작업과 서비스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하는 것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운용 중인 무선호출 012망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과 관련 상품 출시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무선데이터통신업계의 이 같은 노력이 현실화될 내년 초는 증권거래 일변도의 서비스에서 벗어난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가 진정한 자력사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중대한 시험기가 될 전망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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