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컴팩이 포켓PC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anl Digital Assistant) 사용자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11일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MS는 자사의 새 PDA 플랫폼인 포켓PC 2002의 업그레이드 CD를 지난주부터 소비자들에게 배포했다. 문제는 여기에 MSN메신저, 터미널서비스클라이언트(TSC), 철자점검,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지원같은 핵심소프트웨어가 들어있지 않다는 점.
이에 따라 지난 9월 업그레이드 CD를 주문한 소비자들은 “사전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며 크게 분개하고 있다. 컴팩은 MS가 지난 10월 포켓PC 2002를 선보이기에 앞서 9월 중순부터 업그레이드 CD에 대한 선주문을 받은 바 있다.
한 소비자는 “컴팩의 최신 PDA인 ‘아이팩 3670’을 사용하고 있는데 MS의 인터넷메신저소프트인 메신저를 찾을래야 찾을 수 없어 무척 실망했다”고 불평을 제기했다. 업그레이드 CD는 다른 PDA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에 컴팩의 ‘아이팩’ PDA에만 제공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메신저와 TSC 기능이 제외돼 특히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MS는 업그레이드 CD에서 메신저를 제외한 것과 달리 지난 10월 25일 발표한 새 데스크톱 운용체계인 윈도XP에서는 메신저의 기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메신저와 함께 문제가 되고 있는 TSC는 일부 전문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것으로 원격지에서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편 MS는 “가까운 시일안에 이들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컴팩은 소비자들의 불평에 대해 “풀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적이 없다”며 발뺌을 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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