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T 최해원 사장

 데이콤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 합작 IT업체인 데이콤시스템테크놀로지(DST)가 6일로 창사 5주년을 맞는다. 지난 96년 데이콤 SI사업단이 분사해 설립된 DST는 창사 5주년을 맞아 5일 비전 선포식을 갖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마침 창사 5주년을 맞아 사장도 외부에서 새로 영입됐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에서 파견된 외국인 사장 대신 한국IBM 금융사업본부장, SAP코리아 사장, 네오빌 사장 등을 역임한 최해원씨가 새로 CEO를 맡은 것이다. 최해원 사장의 부임을 계기로 DST는 지금보다 훨씬 큰 폭의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최해원 신임 사장은 데이콤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간 지분 변동이 있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50 대 50 합작법인이다 보니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는 데 LG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측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1분기까지는 어떻게든 지분문제를 정리, 경영권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게 주주들의 기본적인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영권 문제가 매듭지어지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측과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 선진 솔루션과 방법론을 도입하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의 전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SI사업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고객들을 가급적 아웃소싱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기본적인 전략을 갖고 있다.

 앞으로 최 신임 사장이 DST호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자못 궁금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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