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51)인천 남구

‘지역정보화 기본 계획에 따른 체계적인 정보화사업.’

 인천광역시 남구(구청장 정명환 http://www.namgu.inchon.kr)는 최근 지역정보화사업을 장기적인 관점 아래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취지 아래 ‘지역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작업이 한창이다.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의 자문을 받아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계획안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5개년 정보화사업 계획이다.

 현재 막바지 수립단계에 들어간 계획안은 행정·생활·산업정보화 등 3개 부문별로 정보화사업을 나눠 2006년까지 12개 주요 사업을 단계별·연차별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구는 계획안이 마련돼 이를 토대로 정보화사업을 진행할 경우 예산절감은 물론 정보화사업의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남구는 이러한 계획안 수립과는 별도로 그동안 정보화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행정업무 측면에서는 중앙부처 차원에서 추진되는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사업에 적극 동참, 지난해 11월 전자결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6월부터는 전자결재를 전면적으로 실시했다.

 정보화사업의 탄력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9월 정보화 전담기구(현 정보홍보실)를 신설하기도 했다. 정보관리·홍보·통계자료·정보통신팀 등 4개팀으로 운영되는 정보홍보실은 빠르게 변하는 정보화 환경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정보화사업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공정하고 정확한 업무관리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시간외근무관리 자동인식시스템을 도입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정맥인식시스템을 이용해 직원들의 일일 근태 및 월별 초과 근무시간을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처리시간 절약 및 공정한 업무처리에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구는 구민들의 정보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내 각 기관·단체·기업·개인 등으로부터 중고 PC(펜티엄급 이상)를 기증받은 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메모리 등을 업그레이드해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저소득층 등 정보화 취약계층에 보급하고 있다.

 정보화교육을 받고 싶어도 비용과 시간상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주민 정보화교육 야간반을 운영하고 있다.

 남구는 아직은 이같은 PC보급과 무료정보화교육 기회를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정보격차 해소에 효과가 크다고 판단, 앞으로 대상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남구는 홈페이지 제작을 원하는 구민들을 위해 무료로 사진을 스캐닝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PC이용경진대회도 수시로 개최하는 등 구민들의 정보화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보화가 국가 경쟁력 확보의 최우선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대비하고 지역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주민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정보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남구의 정명환 구청장(54)은 행정·생활·산업간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를 위해 올들어 ‘남구 지역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이 기본안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정보화사업을 진행할 경우 지역경제·사회문화·생활복지 발전에 기여해 21세기 정보사회를 조기에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보격차 문제도 정 구청장이 주목하는 부문이다.

 그는 “정보와 지식의 활용도에 따라 부가 편중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정보격차는 곧 소득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구는 PC나누기운동, 무료정보화교육 실시 등을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구민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데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정보격차 문제가 간단히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주민교육 및 인프라 보급에 계속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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