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 설립 어디까지 왔나.”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의 시행일이 오는 25일로 다가옴에 따라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의 설립 움직임도 탄력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정보화경영연구원은 현재 일반기업과 교수·단체를 대상으로 원장후보를 공모, 대상자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학·연구소·기업·단체 등에서 모두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예상과는 달리 지원자는 정보기술(IT) 업계의 경영인 출신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모를 하긴 했으나 임명직이라는 특성 때문에 아직 뚜렷한 주자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다.
사무실은 이미 서울 여의도에 오픈한 상태다. 현재 사무국장으로 내정된 한국전산원 출신의 오익균씨를 비롯해 10여명의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아직 원장이 확정되지 않아 장담할 수는 없지만 1실 4부 14팀 12지역센터의 조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국조직으로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산자부나 중기청의 지방조직에 조인하는 형식도 거론되고 있다. 초기인력은 30명선이며, 개원시기는 오는 12월 중순이 유력하다.
업무범위에 대해서도 현재 연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산업정보화를 담당한다는 당초의 설립취지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영정보화와 관련된 업무가 대상이다. 정보화를 통한 중소기업 경영지원과 중소기업의 정보화가 주된 사업이라는 얘기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영이나 정보화와 관련된 컨설팅 업무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업무로는 산자부와 정통부의 ‘3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과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이 거론된다. 각종 정보화 관련 인증사업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경영정보원 오익균 사무국장은 “11월말쯤 경영원장이 확정되면 경영원 설립작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법 시행이 오는 25일인 만큼 빠른 시일내에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을 설립, 내년부터는 경영원 본연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게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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