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전자입찰이 제도 시행 1년 만에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2일 발표한 ‘공공부문 전자입찰 시행 1주년 성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철도청과 우정사업본부 등 759개 기관이 전자입찰시스템을 이용해 입찰업무를 수행했다.
전자입찰 실적은 10월 말 현재 총 9400건을 집행, 이 가운데 100여만개 업체가 전자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자입찰 시행으로 올해에만 300여억원의 입찰 관련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밝혀져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입찰 집행비용 및 공동활용 등을 감안할 경우 향후 5년간 2000여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전자입찰이 조기에 정착되고 있는 이유는 경제적인 효과 외에도 전산시스템에 의한 입찰 집행으로 입찰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달청은 이밖에도 전자입찰 시행에 따른 공인인증서 발급 건수가 제도 시행 전 1000여건에서 현재 7만5000여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급증, 민간 전자상거래 발전에도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조달청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던 매일·매주의 입찰 결과를 3일부터 K-TV e코리아를 통해 매일 실시간 방영키로 결정했다.
조달청은 또 개찰과 동시에 업체의 적격심사가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늦어도 내년 3월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이 시행될 경우 조달청은 기존 낙찰자 선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호 조달청장은 “전자입찰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정착돼 가고 있다”며 “향후 전자입찰과 관련된 프로세스 및 적격심사·계약 등 업무 전과정을 전자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자정부 구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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