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변경관리업체라 불러다오.’
형상관리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들이 최근들어 기업과 제품 이미지를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변경관리로 바꾸는 작업에 한창이다.
머랜트코리아, 한국CA, 한국래쇼날 등 형상관리 SW업체들은 형상관리라는 개념이 일부 전문가들만 알 수 있는 비대중적인 용어인 데다 현실적인 큰 흐름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 보다 포괄적이고 대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변경관리 전문업체로 색깔 바꾸기에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라이프사이클이 빨라지고 내부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보유한 상황에서 변경관리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랜트의 한 관계자는 “80년대 초만 해도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나 버전 업그레이드는 18개월에 한번씩 이뤄졌으나 80년대 후반부터는 6개월로, 최근에는 2주일로 크게 줄어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변경관리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CA(대표 토비 와이스)는 최근 CCC/하베스트 5.0 제품을 새롭게 발표하면서 단순 형상관리에서 탈피, 종합적인 변경관리 솔루션 업체를 표방하고 나섰다. 특히 CCC/하베스트 5.0은 애플리케이션 소스에 대한 단편적인 버전관리나 변경관리가 아닌 프로세스 기반의 변경관리 솔루션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효과적인 변경관리 방안을 제시하면서 변경관리 전문업체 이미지를 심고 있다. CA는 내년께 엔터프라이즈급 변경관리 스위트를 출시해 이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머랜트코리아(대표 차원철) 역시 엔터프라이즈 변경관리 전문업체로 색깔을 바꿔나가고 있다. 머랜트는 모든 제품군을 변경관리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변경의 대상도 소스코드 차원이나 특정 시스템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디지털 자산이라는 포괄적인 범위로 잡고 있다. 머랜트는 이미 삼성SDS, LGEDS, 현대정보기술 등과 전사계약을 맺은 만큼 변경관리 시장선점에 성공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국래쇼날소프트웨어(대표 함창만)는 기존 클리어케이스 형상관리 제품군 이외에 UCM이라는 변경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변경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UCM은 클리어케이스가 제공하는 형상관리 기능뿐만 아니라 요구사항 관리 등 전반적인 변경에 관한 관리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향후 이를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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