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는 미 최대 위성TV 디렉TV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휴즈 일렉트로닉스를 에코스타커뮤니케이션스에 258억달러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GM 이사회는 28일(현지시각) 저녁 이사회를 열고 위성TV 자회사인 휴즈를 에코스타에 매각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앞서 1년 반 가까이 GM과 협상을 벌여온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는 28일 휴즈 인수 안을 철회했다.
디렉TV를 둘러싼 협상은 위성TV 부문에서 거대 경쟁 회사간 합병이라는 점과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인수 전에 뛰어들었다는 점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GM은 18개월 가량 머독과 협상을 벌이면서 그에게 큰 호의를 보였지만 결국 에코스타를 선택했다.
GM과 에코스타간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GM은 휴즈를 떼어낸 뒤 GM의 트래킹 주식으로 거래되는 휴즈 주식을 에코스타가 매입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 비율은 휴즈 주식 1주당 에코스타 0.73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스타는 또 지난 주말 종가인 15.35달러보다 20%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18.44 달러에 휴즈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매각은 초대형 위성TV 업체가 등장하게 돼 반독점 법에 저촉될 위험이 크고 이에 따라 조사 당국의 집중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넘겨놓고 있다. 또 뉴스코프도 휴즈 인수에서 밀리기는 했지만 앞으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다시 한번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인수를 둘러싼 물밑 경쟁이 주목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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