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운용체계를 기반으로 160대의 IBM서버를 병렬로 연결해 초고속 슈퍼컴퓨터 성능을 구현하는 클러스터(cluster) 슈퍼컴퓨터 기술이 개발됐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는 초당 1800억번의 연산속도를 구현하는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기술을 한국IBM(대표 신재철), 리눅스원(대표 김우전) 등과 공동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는 한대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기존의 슈퍼컴퓨터와 달리 여러대의 PC나 워크스테이션의 CPU를 병렬로 연결해 슈퍼컴퓨터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기술이다.
포스데이타는 백업 및 컨트롤용 서버 8대를 포함해 총 168대의 IBM x시리즈 서버 제품과 미리넷(myrinet) 기가비트 스위치, 리눅스 운영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185기가플롭스(1기가플롭스는 초당 10억회의 연산능력)급의 슈퍼컴퓨터 처리성능을 구현했다.185기가플롭스급 성능은 ‘세계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에서 123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기상청이 설치한 NEC의 슈퍼컴퓨터(113위)와 서울대가 도입한 IBM 기종의 슈퍼컴퓨터(145위)의 중간 수준이다.
포스데이타 곽종철 상무는 “이번 클러스터 기술개발은 100대 이상의 서버를 병렬로 연결해 실제 슈퍼컴퓨터급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하며 “특히 병렬 슈퍼컴퓨터 기술은 기존 슈퍼컴퓨터의 3분의 1 비용으로 동일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슈퍼컴퓨터의 대중화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포스데이타는 이번 개발한 슈퍼컴퓨터 기술을 바탕으로 기상, DNA 분석 등 수치연산처리 분야의 외부 슈퍼컴퓨터 구축과 리눅스 및 슈퍼컴퓨터 교육사업, 리눅스 병렬처리 데이터베이스, 영화제작 솔루션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슈퍼컴퓨터를 연결해 차세대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국가 그리드 사업과 리눅스를 국가 기본 운용체계로 활용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도 계획중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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