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극심한 경기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SMS) 시장은 오히려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죠. BMC소프트웨어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스토리지, 보안, 네트워크 관리 등 신규 시스템관리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태지역 등 전체 26개국을 총괄하는 데롤 바이테너스 부사장. BMC를 비롯해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 동향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바이테너스 부사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BMC비즈니스는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점차 비중을 높여갈 것임을 강조했다.
경기침체기에는 관리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소규모 투자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바이테너스 부사장의 지론. 그는 “고객사 가운데 투자 중단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었다”며 “이는 관리 솔루션이 기존에 사용중인 전산자원의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피력했다.
이제까지 DB 모니터링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 분야에 특화돼 있던 BMC는 영역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BMC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스토리지 관리. BMC는 EMC·브로케이드·컴팩과 컨소시엄을 맺고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스토리지를 관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의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들이 단일 스토리지 관리에만 주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BMC는 다양한 스토리지 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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