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탄저균 공포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탄저균 감염 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대장균 검사기기 제작업체인 바이털리빙프로덕츠(purtest.com)는 가정용 탄저균 진단기기인 ‘퍼테스트 앤스랙스 테스트(사진)’를 개발, 추수감사절 전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가는 대당 19∼25달러로 24일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 회사의 도널드 프로드레바랙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기는 탄저균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테러 참사가 발생한 뒤 회사 내부에서 탄저균 진단기기의 필요성이 제기돼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드레바랙 사장은 “제품 개발 사실이 알려지자 투자자·소비자·유통업체 등으로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제품에 대한 반응이 회사측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2위의 가정용 제품업체 로웨스(lowes.com)의 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 진단기기는 질병예방통제센터(cdc.gov)나 연방재난관리청(fema.gov) 등으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라 아직은 판매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형 약국 체인점인 라이트에이드(riteaid.com)의 사라 다츠 대변인도 “테러 참사 이후 판매 추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탄저균 예방제품도 마찬가지며 다만 애국심을 자극하는 제품의 판매량이 늘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일단 탄저균 진단기기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뒤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바이털리빙프로덕츠는 주로 대장균 등 수질오염 검사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로 질병예방통제센터에도 납품하고 있다.
<제이슨임기자 jaso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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