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칩세트 업체인 미 엔비디아사와 캐나다 ATI사가 새로운 그래픽칩세트를 내놓음에 따라 그래픽카드 제품군이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미 엔비디아사가 새로 선보인 그래픽칩세트는 기존 지포스3를 대체하는 최상위 기종인 지포스3 Ti 500, 지포스3의 보급형이라 할 수 있는 지포스3 Ti 200, 지포스2 울트라 대체용인 지포스2 Ti 등이다. 시그마컴, 자네트시스템, 슈마일렉트론, 인사이드텔넷컴, 앱솔루트멀티미디어아시아 등 국내 주요 그래픽카드업체들은 이달말에서 다음달초께 새 칩세트를 장착한 그래픽카드를 일제히 출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내놓은 제품 중 지포스3 Ti 500은 코어와 메모리클록이 각각 240㎒, 520㎒로 지포스3보다 그래픽처리 성능과 속도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채택한 그래픽카드 가격은 40만∼50만원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지포스3 Ti 500의 비싼 가격 때문에 지포스3 성능에 가까우면서도 가격은 20만원대로 훨씬 저렴한 지포스3 Ti 200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포스2 Ti는 지포스 2 MX400보다는 상위 제품으로 가격은 10만원대 초반이 예상된다.
그래픽칩세트 시장을 놓고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는 ATI는 코어와 메모리클록이 모두 275㎒인 ‘R200’과 이보다는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RV200을 내놓고 있다. R200은 지포스3 Ti 500 대응용이며 ATI 그래픽카드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유니텍전자에서 이달말께 이 칩세트를 탑재한 신제품 ‘레이디언8500’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그래픽칩세트는 엔비디아와 ATI가 각각 내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것으로 두 업체간 경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특히 399달러 정도에 R200 기반 그래픽카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던 ATI사가 이보다 100달러나 싼 299달러에 내놓음으로써 가격경쟁에 불을 댕겼다. 이에따라 경쟁제품인 지포스3 Ti 500을 349달러, 지포스3 Ti 200을 199달러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사가 향후 어떤 가격정책을 들고 나올지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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