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테러와 아프간 전쟁 등으로 정보기술(IT) 관련 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후발 IT업체들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USA투데이(http://www.usatoday.com) 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네트워킹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스를 비롯해 델컴퓨터(PC), 인텔(반도체),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 등 업계 1위 업체들은 최근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는 반면 팜 등 벤처기업은 물론 노텔, 게이트웨이, AMD 등 2, 3위권 업체들까지 선두 업체들과 치열한 가격경쟁에서 밀려나 매출 격감에 따른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시스코와 델, 인텔, MS 등의 주가는 미국 나스닥 증시가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달 21일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노텔, 게이트웨이, 팜, AMD 등은 소폭 상승 또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PC 1위 업체 델컴퓨터의 주가는 지난 2주 동안 34%나 폭등한 것을 비롯해 시스코(19%)와 MS(14%), 인텔(12%) 등도 모두 같은 기간동안 10% 이상 상승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게이트웨이의 주가는 같은 기간동안 19%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팜(12%), AMD(3%), 트랜스메타(5%) 등 벤처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네트워킹 분야 2위 업체인 노텔의 경우 지난 2주 동안 주가가 11% 상승하는 등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선두업체 시스코(19%)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세계적인 금융기관 메릴린치(http://www.ml.com)의 기술 분석가 스티브 밀루노비치는 “수요자들은 불황일수록 안정적인 제품공급 등을 보장해주는 1위 업체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90년대 초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났을 때에도 IT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선두그룹 업체들이 전쟁의 피해를 가장 적게 입었을 뿐만 아니라 그 후 경제가 회복될 때에도 그 혜택을 가장 먼저 누렸다”고 지적했다.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의 75%를 장악하고 있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짐 모건 회장은 “우리는 최근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왔기 때문에 아프간 전쟁발발 등에도 불구하고 곧 최악의 불황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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