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달러선인 칩의 가격이 5달러로 떨어지면 블루투스의 채택은 급속도로 확산될 것입니다.”
에릭슨 중국법인의 중역(director)으로 일하고 있는 마크 주누지(Mark Zunuzi)는 “더욱 쉽고, 빠르며, ISM밴드에서의 보안성과 파워(robust)를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가 무선통신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에릭슨은 2005년까지 헤드세트와 이동전화기를 중심으로 20억개의 제품에 블루투스 칩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부품연구원(KETI) 10주년 기념 21세기 유망부품 세미나에서 블루투스 기술동향 발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주누지는 12년 동안 무선통신의 디자인, O&M(Operation & Management), 지원(support) 분야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중국법인에서 블루투스와 M2M(Machine-to-Machine)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주누지는 “블루투스는 현재 무선통신 분야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무선 근거리통신망(LAN)과 달리 특정 서버 없이 디바이스와 디바이스간의 통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일부 제기되는 보안성 문제에 대해서도 암호화와 주파수 도약방식을 이용, 고주파 대역에서의 완벽한 보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누지는 또 “블루투스 기술은 케이블을 없애고 이동전화기와 PC·PDA간 통합에서 나아가 PAN(Personal Area Network), 애드호크 커넥티비티(Ad-Hoc connectivity) 등을 가능하게 하며 공장자동화 관리에도 쓰일 수 있다”며 “1년 안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고 2년 안에 현재 ISDN보다 빠른 전송량을 갖게 되고 2002∼2003년이면 모바일 트레이딩 및 전자상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5년이면 PC보다 많은 이동통신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돼 인터넷 접속의 30% 이상을 이동통신기기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누지는 장담했다.
주누지는 “에릭슨은 이동통신기기 외에도 중국 최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 하이얼(Haier)과 손잡고 백색가전 제품에 블루투스를 적용한 소비자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한편, 칩 공급 및 IP제공 등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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