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윈본드가 도시바의 D램사업 부문 매각계획에 따라 도시바에 상주하고 있는 자사의 기술팀을 철수하고 설비투자계획을 보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도시바와 공정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있는 윈본드는 이번 매각 계획 발표직후 도시바와의 기존 협력계획을 수정하는 한편 35억달러 규모의 300㎜ 웨이퍼 공장건설 계획을 이번 매각관련 협상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윈본드 관계자는 “도시바가 D램사업 부문과 관련,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장기적인 협력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도시바의 D램사업부문 매각으로 인해 윈본드가 차세대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루덴셜 증권투자신탁의 한 애널리스트는 “윈본드로서는 스스로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번 매각계획으로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다른 업체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것은 비용면이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윈본드가 전체 D램 출하의 절반가량을 도시바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매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윈본드가 맞고 있는 이같은 상황은 대만 D램산업 전체가 겪고 있는 문제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이는 대만업체들이 기술이전에 있어 해외업체에 너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파워칩 세미컨덕터는 미쓰비시전자의 공정기술을 이용하고 있으며 프로모스는 인피니온으로부터, 난야는 IBM으로부터, TSMC의 뱅가드인터내셔널도 역시 미쓰비시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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