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곡성군은 정보화 인프라가 열악한 면지역에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사랑방’을 마련, 주민들의 정보화 접근을 돕고 마인드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주민을 찾아가는 정보화로 삶의 질을 높인다.’
전남 곡성군(군수 고현석 http://www.gokseong.jeonnam.kr)은 갈수록 높아지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주민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정보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제한된 장소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소극적인 방법에서 탈피해 직접 농촌 주민들의 생활현장을 찾아가는 컴퓨터 이동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한차례 운영되는 이동교육장에서는 현재까지 17회, 255명의 주민이 교육을 받았다.
군은 특히 정보화 환경이 취약한 오지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언제나 편리하게 정보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주민 만남의 장소와 정보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PC방이 없는 8개 면에 주민정보이용실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군은 자체 e메일시스템을 개설해 지역 주민과 공무원 2000여명에게 무료 e메일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네티즌에게 무료 민원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행정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이러한 정보화 교육에 힘입어 지난 99년 7월 개통한 홈페이지의 접속횟수가 2만4000여회에 이르는 등 행정과 주민의 생활이 만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군은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읍·면별, 부서별 홈페이지를 별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중에 홈페이지 개통 2주년 기념과 심청축제 홍보방안으로 전국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행정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민원 접수 및 처리를 100% 자동화하고 인터넷을 통해 민원결과 처리과정을 공개함으로써 투명행정과 신속한 민원처리를 하고 있다. 또한 급증하는 정보통신장비 관리 자동화를 위해 물품관리시스템을 도입, 운용중에 있으며 매년 정보화능력평가를 전공무원에게 실시해 정보화 능력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군은 주민의 민원 편의를 위해 무인민원증명발급기 2대를 설치해 각종 제증명 발급 무인 서비스중에 있다. 특히 교환·팩스업무 자동화와 예약에 의한 행정방송 자동화, 전직원 비상연락 자동화를 실시할 수 있는 민원음성종합시스템도 설치하는 등 행정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전자결재시스템 구축으로 올 상반기 결재율이 80%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90%를 달성, 모든 문서의 100% 전자결재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군수 관사를 포함한 읍·면사무소, 보건지소 등에 그룹웨어 사용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성해 전직원의 정보공유가 발빠르게 이뤄진 결과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군은 지난해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서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군민의 알 권리 보장과 지방행정 참여기회를 확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농협 곡성군지부와 공동으로 전국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한 군단위 영농정보시스템을 구축, 영농현황, 생산·유통정보, 기상·가격정보, 경영진단 등을 서비스해 농민들의 영농활동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장차 이 시스템을 보완해 특산물 전자상거래와 농촌 일손돕기, 농가민박, 관광농업, 환경농업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곡성=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인터뷰: 고현석 군수
“우리 군은 전형적인 농촌입니다. 때문에 깨끗한 환경속에 살면서 도시의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정보화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정보화 사업을 알차게 실시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전남 곡성 고현석 군수(58)는 “냉장고나 TV처럼 이젠 컴퓨터가 없어서는 안될 가정의 필수품이 된 시대에서 농촌이 도시와 경쟁력을 갖추기기 위해서는 정보화가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IT(정보기술)가 주민의 생산성 증대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농촌주민의 정보화 마인드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군수는 “아름답고 깨끗한 섬진강의 천혜 경관과 효(孝)의 대명사인 심청의 고향인 이 곳에 IT와 연계한 심청 실버타운을 조성, 살기 좋은 복지땅으로 일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행정의 정보화를 위해 전자결재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군의 전반적인 네트워크화를 통해 읍·면사무소 뿐만 아니라 보건지소까지도 내부망으로 연결하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사상담이나 개인적인 상담이 그룹웨어를 통해 가능하도록 구성함으로써 실질적인 열린 의견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곡성=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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