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정보기술(IT)업체들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수출계약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라임포텍·벳소테크·미래테크·싸이언소프트·남양통신·청우정보 등 지역 IT기업들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활발히 진출해 잇따라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광통신부품 제조업체 프라임포텍(대표 양순호)은 지난해 광케이블 연결 접속단자 ‘페룰(ferrule)’을 중국에 13억원 정도 수출한 데 이어 올해도 지금까지 중국·미국·일본 등지에 300억원 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통신기기부품 제조업체 벳소테크(대표 위영호)도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한 ‘버저’를 홍콩과 대만 등지에 4억원 정도 수출했으며 올해는 60억원의 수출목표를 세웠다.
이동통신 안테나 및 RF부품 제조업체 미래테크(대표 배정빈)는 최근 중국 정보통신업체 닝보버드와 1000만달러 어치의 내장형 안테나 납품계약을 체결했고 중싱통신·커젠·이스트콤 등 6개사와도 연간 30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멀티미디어 응용 메시징 솔루션 개발기업 싸이언소프트(대표 이찬일)도 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 이미지 처리부문 원천기술인 마스크픽처 및 온라인 콘텐츠 포장기술을 적용시킨 마스크메이트 등의 솔루션 납품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통신선로공사 전문업체 남양통신(대표 최승곤)도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자카르타 전화국 케이블전송망 구축공사를 1810만달러에 수주,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으며 청우정보기술(대표 정태영)는 중국 산동성 공안당국과 내년 말까지 190만달러의 소프트웨어 설치계약을 체결,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처럼 지역 IT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장기간 불황이 계속되는 국내와 지역의 제한된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외국 틈새시장에서 활로를 되찾으려는 인식전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IT업체들 사이에 지역시장의 경쟁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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