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컴퓨터 등 PDA업체들이 최근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승승장구하는 업체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캐나다 PDA업체 ‘리서치 인 모션(RIM·http://www.rim.net)’이다.
제임스 발실리 CEO는 평범한 무선호출기업체에 불과하던 RIM을 무선데이터통신의 강자로 키워낸 1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RIM은 지난 92년 발실리를 CEO로 영입한 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8500만달러)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2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발실리 CEO는 또 24시간 전자우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블랙베리’라는 PDA를 선보이면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PDA업계에도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 제품은 전자우편은 물론 일정 및 전화번호 메모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발실리 CEO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5세대(GPRS) 휴대폰 등 후속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1차 목표는 오는 10월 브리티시텔레콤(BT)의 자회사인 셀넷과 공동으로 1대당 500∼650달러 정도의 GPRS 휴대폰 시험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발실리 CEO는 캐나다와 미국의 명문 토론토대학과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고 미국에서 성공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을 갖고 있다. 지난 92년 RIM에 합류하기 전에는 세계 최대 회계법인 언스트영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이때 갈고 닦은 캐나다 하이테크 기업 전략이 실제 경영 현장에서 다시 한번 그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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