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캐나다 1위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캐나다와 싱가포르, 미국 등이 가장 나은 전자정부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들 국가도 전자정부의 달성도는 아직 저조한 실정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컨설팅 업체 액센트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의 범위’ ‘수준(레벨)’ ‘사용의 편리성’ 등을 기준으로 22개 국가의 전자정부 현황을 비교·분석한 종합 평가에서 캐나다와 싱가포르 및 미국이 상위 3위를 차지했다.

 또 오스트레일리아가 5위에 올라 영어권 국가들이 비교적 전자정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영어권 국가면서 경제대국인 일본은 17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캐나다의 경우 패스포트(여권) 갱신과 연금 가입 업무의 전자화(네트워크화)도 추진중이다. 또 어린이들의 편지교환(펜팔) 중개 업무까지 전자화하는 등 서비스 분야도 폭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전자정부를 적극 추진중인데 인터넷으로 확정 신고를 하는 사람이 전체 납세인구의 40%에 달해 실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자정부 선진국조차도 전자정부의 완성도는 아직 낮은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 ‘바람직한 정자정부 상’을 100을 기준으로 평가할 때 캐나다조차 50 정도의 달성도를 보였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부터 ‘정부 재구축’을 표방하며 전자정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미국은 오는 2003년까지 연방 정부의 행정 업무를 100% 전자화할 계획이다. 일본도 총리 직할의 ‘IT전략 본부’를 중심으로 전자정부를 적극 추진, 2003년까지 모든 행정업무를 전자화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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