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9월부터 ‘전자입찰’ 전면시행

 경남도는 9월부터 시설공사를 포함한 모든 입찰을 ‘전자입찰’로 집행한다.

 도는 계약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입찰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공고되는 모든 시설공사와 용역, 물품구매에 관한 경쟁입찰을 조달청시스템을 이용한 전자입찰로 집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달중 모의입찰을 3∼4회 이상 실시한 후 다음달부터 10억원 미만 시설공사에 우선 시행, 공사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내 소재 관련업체들은 도청에서 발주하는 입찰에 참가하려면 조달청에 입찰참가등록을 마치고 전자서명 인증서를 신청해야 하며, 전자입찰 이용약관, 입찰공고에 따른 공고문 조회방법, 공동수급협정서 작성, 투찰방법 및 개찰결과 확인 등 제반사항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7월 밀양시청에서 전 시·군, 도 직속기관 및 도 사업소 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전자입찰의 도입배경과 전자입찰 시행의 필연성에 대한 교육과 전자입찰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전자입찰의 조기시행에 대비해왔다.

 전자입찰제가 시행되면 입찰에서부터 개찰결과까지 입찰 진행사항을 한눈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계약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함은 물론, 입찰절차가 대폭 간소화돼 인력과 시간 등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