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ADSL 증가

 미국과 일본의 ADSL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미국의 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총 710만 명으로 99년 대비 158% 늘었으며 이 중 특히 ADSL 가입자는 435%나 증가해 200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동축 케이블 시스템에 기반한 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36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에서는 또 위성과 무선 기반의 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11만2000명으로 전년의 5만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ADSL 가입자가 대폭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인 총무성 통계 자료에서 일본의 ADSL 가입자는 7월 말 현재 40만명으로 1만명을 밑돌았던 지난해 말에 비해 무려 4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본에서 ADSL 인구가 급증하는 것은 정부가 적극적인 보급을 지원하는 데다 NTT·KDDI 등 대형 통신사업자들도 가격을 낮추며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9월에는 야후재팬이 월 이용료 2300엔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신규 참여하고 기존 사업자들도 이에 맞서 가격을 잇따라 인하하고 있어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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