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창업 30-40대가 85%차지

 

 대덕밸리 벤처기업 주도세력이 30대에서 40대로 높아지고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업종이 3분의 1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대덕밸리 벤처기업 460개, 창업보육기관 입주업체 230개, 벤처타운 입주업체 8개 등 698개 업체를 대상으로 창업자의 일반 특성 및 현황, 연구원 보유현황, 매출규모 등을 조사한 ‘대덕밸리 벤처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덕밸리 창업자는 기술력, 영업력, 자신감 등을 갖춘 30, 40대가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9년 조사 때 30대 창업자가 45%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30대가 33%로 12%포인트 줄어든 대신 40대가 16%포인트 늘어나 52%를 차지, 대덕밸리 창업의 중심축이 40대로 이동하는 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벤처기업 분포를 보면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업종이 37%로 가장 많지만 지난 99년 45%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며 컴퓨터 관련 및 멀티미디어업종도 지난 99년 15%에서 올해 11%로 다소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반도체와 의료생명 및 산업기기 비중은 지난 99년 각각 5%, 6%에서 올해 각각 8%,15%로 높아져 대덕이 생명공학의 메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줬다.

 창업자의 학력을 보면 지난 99년 학사 비중이 40%, 박사가 21%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학사 34%, 박사 32%로 박사급 창업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창업자 전공은 이공계가 전체의 82%를 차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창업자의 창업전 직종은 연구개발직이 58%로 가장 많았다.

 창업동기는 소유기술 활용이 47%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업력은 1년미만이 40%, 기업형태는 법인기업이 87%를 차지했다.

 또 자본금 규모는 5억원 이상이 지난 99년 4%에서 32%로 확대 추세를 나타냈으며 분야별 평균 자본금 규모는 반도체가 12억원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많았고 컴퓨터 관련 및 멀티미디어 분야는 5억원으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창업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조달(51%), 인력확보(13%), 판로개척(12%)순이었으며 향후 경영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30%가 판로개척을 꼽았다.

 이밖에 종업원수는 평균 14명이며 이 가운데 연구개발인력이 7명을 차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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