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크텔레콤,012연동서비스 개발 안간힘

 

 무선호출사업을 겸하고 있는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 인텍크텔레콤(대표 백원장)이 012무선호출망에 연동시킬 새로운 서비스 아이템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1일 이 업체 관계자는 “무선호출사업이 안정적인 수입원은 되지만 가입자 수가 순감상황에 있고, 유지보수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저렴한 012망을 서비스에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인텍크텔레콤이 지난 2월 SK텔레콤으로부터 무선호출사업을 양수받을 당시 이미 백원장 사장은 “무선호출망과 무선데이터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조속히 만들어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처럼 인텍크텔레콤이 012연동서비스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무선호출서비스 이후의 대안을 확보해 놓지 못하면 궁극적으로 회사비전까지 보장받을 수 없는 이유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의 무선호출 가입자 수는 26만여명. 매달 26억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망 자체를 경제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살리지 못하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012무선호출망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의 초점은 망 자체가 갖고 있는 경제성과 전국적 커버리지를 충분히 살리는 것에 맞춰져있다. 문자전송이나 특정그룹 집단메시징, 음성녹음후 확인기능 등을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매월 정액제로 적용하고, 그에 알맞은 단말기를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안정적 수익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인텍크텔레콤 관계자는 “무선PDA 마이세스서비스가 호조를 띠고 있지만 012망에 접목시킬 새 서비스는 사업유지의 안정적 토대를 닦는 일”이라며 “사내 차원의 아이디어 발굴과 제안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말기부문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씨엔아이도 012망에 연동시킬 수 있는 듀얼모드 단말기 개발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다른 특정서비스용 단말기 생산에서도 인텍크텔레콤 계획을 적극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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