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부품·소재·기계류 등 자본재 분야의 KS규격이 국제수준(ISO/IEC)으로 높아져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이 제고된다. 또 국내에 규격이 없는 기술에 대한 국제규격이 국가표준(KS)으로 제정돼 국내업체들이 내수와 수출용으로 분리해 이중 설계해야 하는 폐단이 사라진다.
특히 국제규격이 없는 국내기술들이 표준으로 제정되고 국제표준으로 제안돼 세계 부품·소재 표준분야에서 국내업계 입김이 커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자본재 분야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국제규격 도입을 위해 ‘자본재분야 KS규격 세계수준화 5개년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이를 통해 오는 2005년까지 부품·소재·기계류 등 자본재 분야 724종의 KS규격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고 KS규격이 없는 국제규격 3502종 가운데 67%인 2342종의 규격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한다.
또 국제규격이 없는 국내 고유기술 및 신기술 분야 63종 기술을 표준으로 제정해 세계 표준으로 제안하고 규격의 활용도가 낮고 사양화된 규격은 과감히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표준원은 5개년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제규격별로 담당자를 지정한 상태로 규격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기술표준원 이만찬 사무관은 “지금까지 국내 제조업체들은 국가규격과 국제규격이 달라 수출을 위해서는 별도로 외국 규격을 참고해야 했다”며 “이번 5개년 사업으로 모든 규격이 세계규격과 일치돼 이런 불편이 사라질 뿐 아니라 최근 가속되고 있는 국가간 상호인정협정(MRA)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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