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 불황 속에서도 유럽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앞으로도 5년간은 저가 기종을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디지털영상 관련 기술 및 시장 전문 조사업체인 미 인포트렌즈는 최근 내놓은 ‘2001 유럽 저가 디지털카메라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가격 1000유로(약 115만원) 이하 기종이 대수 기준으로 연평균 37%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01년에는 400만대, 2006년에는 19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연평균 17%의 신장률로 성장해 2001년 17억유로, 2006년 38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이 회사는 예측했다.
인포트렌즈는 또 나라별로는 독일과 영국 및 프랑스 3국이 유럽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지적하고, 2001년 이들 3국의 점유율이 전체 유럽 시장의 67%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독일과 영국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시장 규모가 100만대를 넘어서 각각 유럽 시장의 약 4분의 1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시장 분석가 미첼레 슬로터는 “현재 가격과 성능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며, 실제 일반인들의 구매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하고, “애호가나 전문가들에 일반인의 구매가 가세됨으로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체 사진기 시장에서 디지털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지적하면서 “오는 2004년에는 디지털카메라가 54%를 차지해 은염 사진기를 제치고 주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조업체별로는 올림퍼스광학공업이 98년 이후 1위를 차지해 왔으나 올해는 2, 3위인 후지사진필름과 소니의 강력한 도전으로 3사간의 경쟁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인포트렌즈는 내다봤다.
한편 일본경제신문 산하 시장조사 서비스인 닛케이마켓액세스(MA)는 올해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 규모가 2000년(1082만3000대) 대비 71% 확대된 1854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에는 99년 대비 10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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