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코스닥을 향해 뛴다>부품·통신장비업체-이림테크

 이림테크(대표 이승배 http://www.elim.com)는 고주파·고압을 요구하는 전원장치의 핵심부품인 고압트랜스(FBT)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고압트랜스는 브라운관(CRT)의 전자총으로부터 발사되는 전자빔을 브라운관상에 주사하는 데 필요한 고주파, 고전압을 수평 편향회로에 공급하는 부품으로 TV·모니터·CCTV 등 가전제품과 레이저프린터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고압트랜스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93년부터 98년까지 3년의 연구과정에서 습득한 이 기술은 기존 고압트랜스의 기능을 한단계 향상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삼성전기, LG전자 등의 기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원천기술인 고압트랜스 제조기술을 이용해 생산하기 시작한 CCTV용 고압트랜스의 국내 수요 중 90%에 해당하는 50만개를 공급하고 있다. 또 레이저빔 엔진용 트랜스(LBT)도 생산 전량을 국내 후지제록스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등 확실한 매출처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로 바이어의 주문을 받아 개발·디자인 및 회로설계에 참여하는 주문자디자인생산(ODM)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리모컨, 스위치, 수동소자 등의 수출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99년 93억500만원과 2억원보다 각각 84%, 645% 증가한 171억5800만원과 12억9000만원을 올렸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151억1100만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최초 개발한 통신용 전원공급장치용 박막평면변압기의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IBM계열사인 셀레스티카사와 1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도 추진중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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