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웨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라클과 BEA시스템스의 최고경영자들이 지난주 열린 선의 개발자 콘퍼런스(자바원 콘퍼런스)에서 치열한 설전을 주고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라클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엘리슨과 BEA시스템스의 최고경영자인 빌 콜먼은 자바원 콘퍼런스 기조 연설에 참석,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치열한 경쟁심리를 나타냈다.
먼저 선제 공격을 한 쪽은 빌 콜먼. 그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사업에서 BEA를 추월했다는 오라클의 주장은 완전히 엉터리”라고 일축하며 “그런 말과 언론 보도는 신빙성이 전혀 없는 싸구려 정보”라고 오라클을 공격했다.
콜먼은 수천명의 프로그래머들 앞에서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웹로직’의 신기능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콜먼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엘리슨은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9i’가 BEA와 IBM 제품보다 더 싸고 더 빠르며 더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각종 수치와 슬라이드로 대응했다. 엘리슨은 “주변 사람들이 본인에게 브리핑을 직접 하지 말라고 충고 했는데 이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며 우회적으로 BEA를 공격했다.
한편 청중석에서 이들의 설전을 지켜본 한 여성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는 “대중 앞에서 그들의 공공연한 설전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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