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미국과 함께 APEC지역 에너지 전자상거래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섰다.
APEC지역 에너지 전자상거래 환경이 구축되면 중동 산유국과 지역내 국가간 상거래 환경이 혁신돼 도입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국간 에너지 교환사용 등이 가능해 에너지 활용 효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 전자상거래 환경이 구축될 경우 에너지 주요 도입국인 중국·일본·한국 등 동북아시아 3국은 장기거래물량이 아닌 임시조달물량도 바잉파워를 앞세워 싱가포르의 사이멕스 등 국제석유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산유국들로부터 직접 도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3월 APEC 회원국 전문가로 구성된 에너지 전자상거래 작업반을 구성, 오는 2002년까지 APEC 역내 에너지 전자상거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제1차 에너지 전자상거래 워크숍(The Workshop on Energy E-Commerce in APEC)을 개최하고 관련국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에너지서비스분야를 주도하는 미국의 요청으로 한미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KAIST 안병훈 교수(의장)의 진행으로 주요 국가의 에너지 전자상거래 추진현황, 국제 마켓플레이스 발전전망, 국내 마켓의 발전전망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 워크숍에는 총 21개 APEC 회원국 정부 및 산업계 대표와 각국의 에너지상거래 담당자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산업자원부·에너지관리공단·에너지경제연구원 및 한국석유공사·오일팩스 등 관련업계가 대거 참석했다.
안승훈 교수는 “에너지 전자상거래 작업반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 워크숍은 APEC 역내 에너지분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첫 국제모임이었다는 점과 각국에서 에너지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키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샌디에이고 제4차 에너지장관회의, 10월 페루 리마 제20차 에너지실무그룹회의에서 ‘에너지 전자상거래 작업반(태스크포스)’ 설치를 제안해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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