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모니터가 가격하락과 참여업체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이 대수를 기준으로 10%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 전문 마케팅 및 온라인 판매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 http://www.displaybank.com)는 LCD모니터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분기 LCD모니터 출하대수가 5만500대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 30만7900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총 일반모니터와 LCD모니터를 합쳐 올 연간 수요량 300만대로 추정되는 모니터 시장에서 10%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디스플레이뱅크는 LCD모니터가 분기별로 판매수량이 늘어 4·4분기에는 1·4분기에 비해 2배 증가한 1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LCD모니터가 지난해 모두 7만2870대 판매돼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올해 급격한 성장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인치별 점유율을 보면 15인치가 전체 LCD모니터 시장의 주류를 이루면서 84.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LG전자가 7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CRT모니터 시장과는 달리 LCD모니터 부문에서는 이 두 회사의 점유율이 4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에이텍시스템, 콤텍시스템 등 중소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뱅크측은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LCD모니터 가격이 국내 패널업체들의 신규 라인증설에 따라 올 연말에는 40만원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현재 LCD모니터 비중이 50%가 넘는 일본처럼 국내 시장도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업체간의 경쟁구도가 심화되면서 가격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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