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의 회장을 지낸 크리스토퍼 블랜드 브리티시텔레콤(http://www.bt.com) 회장이 전력을 살려 BT의 방송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4월 밸런스경(卿)의 후임으로 BT 회장이 된 크리스토퍼경은 텔레콤의 전화선을 통해 영국 각 가정으로 TV 프로그램과 인터넷 콘텐츠를 보내는 사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전화선을 가진 모든 가정이 BT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BT는 이미 방송 음향과 화면을 전달하고 고속인터넷 접근권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네트워크를 대부분 개선했다. 앞으로 BT가 방송업계에 뛰어들 경우 광섬유 케이블망에 거액을 투자한 기존 케이블업체인 NTL과 텔리웨스트는 큰 위협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84년 BT가 민영화할 때 도입된 방송참여 금지법안은 지난 1월 폐지됐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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