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닷컴> 온라인 광고 올해 중반 바닥 친다

 인터넷 미디어와 광고 시장이 2·4분기나 3·4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인터넷 주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 중 하나로 메릴린치 투자은행의 인터넷 및 e커머스 담당 수석분석가인 헨리 블라젯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4분기 온라인 광고 수요가 전분기에 비해 20% 가량 줄어든 16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이는 올해 초 35%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양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고서에서 광고주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돼 전분기 80%였던 9개 주요 기업의 광고 수요 점유율이 84%로 늘어났으며 특히 AOL은 전체 수요의 46%(전분기 36%)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블라젯은 올해 전체 시장이 전년보다 25% 감소한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이 시장의 취약성이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시장의 주기적인 조정상황에 따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온라인 마케팅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89년 예일대를 졸업하고 CIBC오펜하이머의 인터넷 수석 분석가를 거쳐 메릴린치에 적을 두고 있는 블라젯은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200달러를 맴돌 때 12개월 내에 아마존의 주가가 4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후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 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타임이 선정한 디지털 50인에도 포함된 블라젯은 “우리는 10∼20년 후 지금의 시기를 산업혁명기를 떠올리듯이 회상하게 될 것”이란 말로 유명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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