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리얼넥트웍스와도 제휴

 일본 소니가 아메리카온라인(AOL)에 이어 리얼네트웍스와도 제휴,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C넷’ 등 외신은 소니와 리얼네트웍스가 PS2에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을 결합하는데 협력키로 합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게임쇼 ‘E3’에서 16일(현지 시각)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14일 AOL과 고속 인터넷에서 제휴한 소니는 이번에 리얼과도 제휴, 이 회사의 스트리밍 기술을 끌어들임으로써 인터넷 단말기로서의 PS2 기능을 보강, 올해 가을 이후 라이벌로 등장하게 될 닌텐도의 ‘게임큐브’ 등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리얼은 가정용 주력 인터넷 단말기의 하나로 유력시되는 비디오게임기에 자사 스트리밍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PC 이외 기기로 스트리밍 기술을 확대하려는 사업 전략을 실현하게 됐다.

 이번 제휴에 따라 소니는 리얼의 리얼플레이어와 리얼주크박스를 PS2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포함시켜 올 가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HDD 자체는 이미 일본에서 출시되고 있고 미국에는 연말 투입될 예정이다. 또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리얼의 소프트웨어 개발툴도 채택할 계획이다.

 PS2는 지난해 3월 일본에 처음 등장, 이후 가을 미국과 유럽에 출시됐으며 현재 전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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