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대형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유치,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가 오는 23일 준공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부산시·현대가 공동 출자, 제3섹터 방식으로 지난 98년 10월 착공, 2년 7개월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BEXCO는 센텀시티내 13만4319㎡(4만700여평)의 부지에 2만6400㎡(8000평) 규모의 전문전시장을 비롯한 중소전시장·상설전시실·옥외전시장 등 4개의 전시장과 컨벤션홀 3실을 갖추고 있다. 1층 전문전시장은 FIFA 공인 축구장 3배 크기에 기둥 없는 단층전시장으로 건립된 국내 유일의 전시장으로 ㎡당 5톤의 바닥 하중과 최저 11미터에서 최고 22.5미터의 천장높이로 만들어 대형 조선장비 및 각종 기계류, 건설장비 등의 중장비 전시회를 수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BEXCO는 컨벤션 시설로 최대 28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을 보유, 20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해야 하는 국제회의장 규정을 충족하고 있으며 8개국 통시통역시스템과 영상회의시스템, 오디오 및 비디오시스템 등 각종 첨단 프레젠테이션 장비도 갖추고 있다.
BEXCO는 부산의 상징적인 건물로 전면을 강화유리로 설계한 글라스홀이 갈매기 날개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또 100% 자연채광을 이용함으로써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BEXCO는 개장기념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부산디지털전자전을 개최한다. 부산시와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부산디지털전자전에는 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외 51개사가 참가, 디지털 멀티미디어 제품, 첨단 정보통신제품, 첨단 기술제품, 중소 벤처기업 제품 등 디지털화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게 된다.
BEXCO는 특히 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메인프레스센터(MPC) 장소로 확정돼 21세기 한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던 각종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유치함으로써 부산·경남지역의 국제화와 산업화, 정보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BEXCO는 올해부터 10년 동안 시설운영으로 994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되며, 1조3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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