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 = 본지 특약] 실리콘 밸리의 중심 지역인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지난달 실업률이 2개월 연속 증가, 3월의 2.2%에서 4월에는 2.4%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취업자수가 1만7000명이나 늘어난 것과는 정반대 현상으로, 실리콘밸리의 경기 부진이 다른 지역보다 더 심각하다는 반증치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샌타클래라 카운티가 내놓은 통계치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샌타클래라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컴퓨터장비 제조업으로 1000여명이 감소했다. 다음은 임시직 및 일부 컴퓨터 종사자를 포함하는 서비스 분야로 500여명이 실직했으며, 비 기술직종인 소매, 사교육 서비스, 건설 등에서도 취업자가 줄어 들었다. 반면 농업 및 정부 부문 취업자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샌타클래라의 실업률은 99년 가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캘리포니아주의 계절조정 실업률에도 영향을 미쳐 주 실업률을 4.7%에서 4.8%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샌타클래라의 이러한 실업률 증가는 최근 몇년간 성장이 지나치게 급격했던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팰러앨토 소재 캘리포니아 경제연구센터의 스티븐 레비 소장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샌프란시스코만 주변의 베이 지역 경제가 실제적으로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캘리포니아주의 상황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최근 노동 시장이 취약해지면서 구직자들의 취업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기업들은 구직자들에게 더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는 추세다.
올 1월 초 해고된 뒤 직장을 물색해온 멘로파크의 첨단 기술 작가인 데이비드 베인 씨는 “기업들이 특정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다른 사람들을 언제든지 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 다른 분야에서 일한 사람을 채용하는 모험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이는 구직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anderson.ucla.edu) 앤더슨 경기예측연구소의 톰 리서치 선임 경제학자는 “지난 몇년간 실리콘밸리 지역을 지탱해 온 위력적인 힘이 갑자기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든다”며 “하지만 많은 회사들이 아직도 샌타클래라에 이미 세워진 단단한 산업 기반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해석했다.
샌타클래라의 지난 달 실업률 2.6%는 캘리포니아주는 물론 미국 전체 실업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샌타클래라의 취업자수도 최근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2만8700명이 늘어났다.
<테리리기자 terry@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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