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PC와 함께 끼워 공급되던 키보드·마우스의 분리판매가 추진된다.
환경부는 지난주 초 PC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환경보호 및 폐기물 감소 차원에서 새 PC에 함께 공급되는 키보드·마우스 등을 분리해서 판매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키보드와 마우스의 경우 기능 향상도 거의 없는 데다 호환성을 갖춰 기존 키보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지만 PC업체들이 끼워 파는 바람에 재활용 가능한 키보드나 마우스가 폐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PC업체가 자율적으로 환경친화적인 판매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키보드 및 마우스 제품이 수입품이어서 분리판매 방안이 마련되면 불필요한 외화유출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 가격도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런 규제방안에 대해 강제성을 두지는 않을 방침이며 블루투스 등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경우에는 이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PC업계에서는 △키보드의 핫키와 같이 PC 본체과 함께 적용돼야 하는 기술이 있고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시각적인 본체와의 통일성 △차별화 측면에서의 키보드 및 마우스 채택전략 등 때문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또 마우스의 경우 대부분 수입품이지만 키보드의 경우 세진전자·BTC정보통신 등 국내 제조업체들이 많아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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